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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 한국인 관광객 3000여 명 고립, 6월 1일까지 활주로 폐쇄

by ♣◑♠●◆◈ 2023. 5. 26.

제2호 태풍 미와르가 괌을 지나면서 한국인 관광객 3000여명이 고립되었다고 합니다. 다행이 부상자는 없으나 정전과 단수 등 열악한 현지 상황으로 대다수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합니다.

 

 

 

 

괌은 태풍의 영향으로 전기가 들어오지 않고, 물이 끊기면서 문을 연 식당이나 마트를 찾기 어렵고 빗물을 받아 화장실 변기물을 내릴 지경이라고 합니다. 또 호텔 투숙 기간을 연장하려는 사람들이 몰려 방을 구하지 못해 호텔 로비나 소파에서 쪽잠을 자는 사람들도 상당수라고 알려졌습니다. 거기에 당뇨 등 지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약을 구하지 못해 난처한 상황에 처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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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바람과 집중호우를 동반한 마와르가 괌을 강타했는데 나무를 뿌리째 뽑거나 야자수를 옆으로 휘게 만들 정도의 강한 바람이 불었고 이로 인해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되었으며 이에 따라 우리 관광객 발도 묶였다고 합니다. 문제는 태풍 여파로 다음 달 1일까지 공항 활주로가 폐쇄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인데 하나투어는 이날 오전 고객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현지시간으로 6월 1일까지 활주로 폐쇄라 아마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도 모두 결항할 예정”이라며 “후속 조치 안내가 나오는 대로 공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정부가 군 수송기 투입 논의에 착수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2018년 태풍 ‘위투’가 사이판을 강타했을 당시 군 수송기를 보낸 사례가 있다고 합니다.

 

 

 

우리 정부도 정확한 실상을 파악하며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다는데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인) 관광객 약 3000명이 괌에 체류하는 것으로 추산된다”며 “현지 공관에서 호텔과 괌 항공청, 여러 당국을 통해 직접 연락하며 우리 관광객 상황과 숫자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공관 직원 3명이 주하갓냐 출장소에서 전원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고 하며 “단전과 단수, 비행편 결항 등으로 불편함이 있지만, 우리 국민 안전에 큰 어려움이나 지장이 있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당국자는 현지 공항 상황과 관련해 “공항이 다시 열리게 될지 여부에 대해선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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