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루나 코인 사태의 핵심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되었습니다. 검찰은 법무부를 통해 범죄인 인도청구를 하겠다고 밝혔고, 미국 뉴욕 검찰도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했고, 범죄인 인도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위조 여권 덜미
몬테네그로 내무부는 성명에서 권 대표와 또 다른 한 명이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위조된 코스타리카, 벨기에 여권을 사용해 두바이행 비행기 탑승을 시도하다가 붙잡혔다고 밝혔습니다. 몬테네그로 당국은 이들을 체포하면서 노트북 3대와 휴대전화 5대를 압수했다고 합니다. 권도형 대표는 테라와 루나가 함께 폭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을 알고도 투자자들에게 알리지 않은 채 지속해서 발행하는 등 허위 정보를 제공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로 수사 대상에 올라있습니다.
재판 어디서 받을까?
우리나라 경찰은 몬테네그로 당국에 권도형의 지문 자료를 보내 본인이 맞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권도형은 미국 뉴욕 검찰이 증권 사기 등 8개 혐의로 기소를 했는데 권도형이 어느 나라로 보내질지는 몬테네그로 당국의 판단에 따르게 되는 미국도 범죄인 송환 요청을 할 것으로 보여 미국으로 송환될 수도 있습니다. 미국 검찰의 공소장에 따르면 권 대표는 테라 블록체인 기술 등 여러 측면에 대해 투자자들을 속인 혐의를 받고 있고 그가 RV 인터뷰와 소셜미디어에서 해당 사기 혐의에 대해 허위 정보를 퍼뜨리고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발언을 했다는 내용도 공소장에 포함했다고 합니다. 또 테라폼랩스가 발행한 루나와 테라 USD(UST) 등 가상화폐와 관련해 투자자들을 속였다는 혐의와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미국의 거래 업체와 함께 UST의 시세를 조작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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