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길복순에 등장한 떡볶이집이 어딘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낡고 허름한 분위기가 떡볶이의 깊은 맛을 내줄 것 같은 그곳은 세트장이 아닌 실제 영업 중인 곳입니다. 무려 52년 전통의 2대째 내려온 철길 떡볶이입니다.
A급 킬러도 반한 52년 전통의 떡볶이
극 중 차민규가 암살 타깃의 프로필을 선택하게 하는 장면에서 서로의 긴장감 있는 대화가 이어지다 그 긴장감을 무너뜨리는 대사가 있습니다.
"밥 먹자, 오래간만에 면담도 하고"
"나 아침 먹고 왔는데"
"떡볶이"
"거기?"
"응"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이네"
길복순이 거절할 수 없는 그 떡볶이 집은 바로 충청로역 인근 철길 옆에 자리한 분식집 철길 떡볶이입니다. 52년 2대째 대를 이어 떡볶이를 만드는 철길 떡볶이는 영화에서 보듯 남다른 분위기에 전국구 명성을 보유한 떡볶이 마니아들의 성지라고 합니다. 2대 사장님 허덕회 씨는 “저처럼 손님들도 대를 이어서 가게를 지킨다”며 “아들까지 3대를 이어가는 게 작은 바람”이라고 전했습니다.
철길떡볶이 위치와 메뉴
철길떡볶이는 여전히 저렴한 메뉴를 자랑합니다. 영화 중 차민규와 길복순 먹던 떡볶이와 튀김, 어묵을 다 주문해도 1만 원이 넘지 않습니다. 떡볶이 3,500원, 순대 3,500원, 못난이튀김 2개 2,000원 등으로 영화 길복순의 비장한 분위기를 느껴보기엔 무척 저렴한 가격인 것 같습니다.
다 드시고 가게를 나설 땐 길복순의 인상 깊은 대사를 한번 남겨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딴 건 농담이 아니지, 한 번만 더 그따위 농담이라는 걸 했다가는 세상에서 제일 무딘 칼이 선배 입에 꽂혀있을 거야,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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