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가 전설적인 걸그룹 스파이스걸스도 넘어섰습니다. 블랙핑크는 단일 투어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투어 수입을 올린 걸그룹에 등극했습니다.
두달 공연 수입만 1000억원
미국의 콘서트 투어 박스오피스 집계회사 '투어링데이터'에 의하면 블랙핑크가 진행 중인 월드투어 '본핑크'의 티켓수입이 걸그룹 역사상 최대의 투어 수입을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26차례 공연에서 36만6248명을 불러모아 7848만521달러(1046억원)의 수입을 올렸는데 종전 1위였던 스파이스걸스의 2019년 월드투어 수입(7820만달러·11회 공연)을 넘어섰습니다.
북미와 유럽, 한국 공연만으로 신기록
이 부문 역대 3위는 TLC의 2000년 투어(7280만달러), 4위는 데스티니 차일드의 2004년 투어(7080만달러), 5위는 스파이스걸스의 2008년 투어(7000만달러)인데, 지난해 10월부터 투어를 진행 중인 블랙핑크는 북미와 유럽, 한국 공연만으로 이들을 모두 뛰어넘었습니다. 투어링데이터가 작년 공연만 집계한 결과 1위로 오른 것으로 모두 ‘솔드아웃(매진)’이었습니다. 블랙핑크는 지난해 26번의 공연을 진행했고, 올해에도 아시아를 중심으로 31차례 공연을 진행 중입니다.
객단가 28만원 수준, BTS보다 높아
이번 블랙핑크의 투어 성적은 걸그룹 한정이 아닌 전체 공연 시장으로 봐도 주목할만한데, 두달 집계 결과만으로도 지난해 전세계 가수들의 투어 수입 순위에 대입하면 26위에 해당한다. 지난해 투어 수입 27위인 방탄소년단(BTS)은 11차례 공연으로 45만8145명을 동원하며 7548만달러(약 1006억)를 벌어들였습니다. 객단가 164달러(약 21만8000원)이었는데 공연장 규모는 블랙핑크가 작았지만 객단가는 BTS보다 블랙핑크가 7만원쯤 더 높았습니다. 블랙핑크의 본핑크 투어는 42차례 진행됐으며 15번의 공연이 남아있으며 올해도 아시아에서의 뜨거운 인기를 감안할때 매진사례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흐름대로라면 관객규모는 최종 150만명 수준이고 티켓 수입으로만 총 3000억원을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지난해 기준 연간 투어 수입 세계 3위에 해당하는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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