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님시 분당구 수내역에서 발생한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로 시민 14명이 다치는 사고가 났다.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사고 발생 당시 긴박했던 상황이 그대로 담겼습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공개한 CCTV 영상을 보면, 정상 작동하던 에스컬레이터는 잠시 정지한 뒤 역주행하기 시작하는데 1초도 지나지 않아 에스컬레이터 위쪽에서 균형을 잃은 시민이 쓰러지고, 그 뒤에 있던 시민들도 뒤따라 넘어졌습니다. 한 시민이 물에 쓸려 내려오듯 넘어지는 인파를 피하기 위해 손잡이를 잡고 옆으로 뛰어 넘기도 했는데 시민들은 넘어진 뒤에도 한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한 채 주저 앉아 있었습니다.
이날 오전 8시20분쯤 발생한 이 사고로 이용객 A씨 등 3명이 허리와 다리 등에 상처를 입어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B씨 등 11명은 비교적 가벼운 상처를 입어 치료를 받은 뒤 현재는 귀가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누군가 에스컬레이터의 수동 조작 장치 등을 작동시켰을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합니다. 분당선 수내역의 운영 주체는 한국철도공사이나, 에스컬레이터의 운영과 관리는 별도의 위탁 업체에서 맡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지하철사법경찰대와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은 목격자 진술과 현장 분석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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