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유명 우동 체인 마루가메제면이 만든 신제품 우동에서 살아있는 개구리가 나와 일본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지난 21일 나가사키현의 고객이 마루가메제면 지점에서 구입한 테이크아웃용 쉐이크 우동에 개구리가 들어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관련 사진과 글을 SNS에 올렸습니다.
이 고객은 우동을 거의 다 먹었을 무렵 개구리가 들어가 있던 것을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는데 파문이 확산하자 사실관계 확인에 나선 마루가메제면 측은 공식사이트를 통해 "자사가 판매한 우동에서 개구리가 나온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하고 "고객들에게 폐를 끼쳐 죄송하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마루가메제면은 관할 보건당국 조사에서 "원재료를 다루는 야채 가공공장에서 개구리가 들어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경위를 설명했습니다.
마루가메제면은 "앞으로 우동용 야채를 다루는 모든 공장을 직접 방문해 검사를 실시하는 등 검품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는데 논란이 된 제품은 지난 16일부터 이 업체가 테이크아웃 전용으로 판매한 컵 우동인 '매콤 탄탄 샐러드 우동'으로, 3일 만에 누적 판매량 20만개를 넘긴 제품입니다. 이 제품을 제공한 건 나가사키 이사하야시의 한 점포였으나, 개구리는 해당 점포가 아닌 원재료 채소 가공 공장에서부터 혼입된 것으로 파악됐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인데 업체는 오는 25일까지 생채소가 들어간 모든 상품 판매를 중단할 계획이라 합니다. 마루가메제면은 전 세계에 1000개 이상 점포를 운영 중인 대형 체인으로 한국에서는 2021년 서울에 오픈한 1호점을 시작으로 최대 12개 점포를 운영했으나 2019년 한국 내 일본 제품 불매 운동으로 실적이 악화해 한국에 남은 점포를 모두 폐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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