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두바이에서 열린 자선 경매행사 Most Noble Numbers에서 자동차 번호판이 200억 가까운 금액에 낙찰되었습니다. 정확한 낙찰가는 5500만 디르함(약 197억 5천만 원)입니다. 낙찰된 번호판의 번호는 'P7'번입니다.
숫자가 적을수록 부유층이 소유한 차
UAE에서 발급되는 자동차 번호판은 보통 5자리가 일반적인데 자릿수가 적을수록 왕족, 정부의 고위급 인사나 부유층이 소유한 차를 뜻한다고 합니다. 이번 경매는 이슬람 금식성월인 라마단을 맞아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막툼 두바이 통치자가 연 자선 경매로 수익금은 소외계층 지원에 사용된다고 합니다.
이번 경매에서 팔린 P7 번호판은 UAE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번호판으로 기록될 예정인데 종전 최고가 번호판은 아부다비에서 팔린 '1번' 번호판으로 2008년 경매 당시 약 187억 원에 낙찰되었다고 합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두바이 도로교통청(RTA)이 제공한 희귀 번호판 ‘N4’, ‘AA19’, ‘AA22’, ‘AA80’, ‘O71’, ‘X36’, ‘W78’ 등도 경매에 나왔고 이와 함께 같은 숫자가 연속되는 인기 휴대전화 번호들도 이날 경매를 통해 팔렸습니다. 숫자 ‘8’이 연속해서 8번 들어있는 ‘971548888888’ 전화번호가 230만 디르함(약 8억 2600만 원)에 낙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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