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주가가 실적 발표 영향으로 정규장에서 9.75% 하락했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의 목표가 하향도 이어지고 있는데 이 와중에 캐시우드의 아크 인베스트는 테슬라의 2027년 예상가격을 2천 달러로 책정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테슬라 실적 그렇게 나쁜가?
테슬라의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 차량생산, 차량인도 등에서는 증가세를 보여주었지만 차량 마진과 영업이익은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는 테슬라의 가격인하 정책 때문에 그렇습니다. 한 언론에서는 테슬라의 내러티브가 바뀌었다고 말하고 있는데 이는 일론 머스크가 최근 말하고 있는 것과 일맥상통합니다. 테슬라는 영업이익보다는 시장을 확대하려 하고 있습니다. 이는 얼마 전 마스터플랜 3에서도 밝히고 있는데 대량생산을 통해 가격을 낮춰 전기차를 최대한 많이 보급하는 것이 테슬라의 사명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런 테슬라의 방향성에 대해 갑론을박이 있는 상태이고 시장은 반대 의견을 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 때문에 주가가 급락한 것일 테고요, 하지만 좀 더 긴 관점에서 보면 이런 테슬라의 전략이 과연 잘못된 것이냐에 대해 자신 있게 대답할 사람은 없을 것 같습니다. 당장만 보더라도 가격인하 정책의 유탄은 다른 자동차 회사들이 맞고 있기 때문입니다.
테슬라의 이번 분기 영업이익률은 11.4%인데 전기차 양산업체 기준으로 보아도 가장 높은 수치이고 내연기관 양산차 업체를 놓고 봐도 페라리나 포르셰 등 고가의 럭셔리 자동차 회사 외에는 이런 수치를 보여주는 회사는 없습니다. 그에 더해 기존 양산차 업체들은 내연기관 차를 팔아서 전기차의 역마진을 해소하고 있다고 하고 있고 그에 더해 전기차를 대량생산 하고 있는 회사는 현재 테슬라뿐입니다.
캐시우드는 여전하다
한때 투자의 여왕처럼 떠받들여지다 금리 인상으로 인한 성장주 몰락 이후 큰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는 캐시우드의 아크 인베스트에서는 오늘 테슬라가 급락하는 와중에 2027년 예상가 2천 달러를 제시해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아크는 몬테카를로 분석을 기반으로 하여 2027년 예상주가를 산출했다고 하는데 최저 1400달러에서 최대 2500달러의 밴드를 제시했습니다. 최저도 상당히 높은 수준입니다. 또 2027년에 테슬라의 차량 판매 대수가 최저 1천만 대에서 최대 2천만 대를 예상했는데 역시 일론 머스크의 든든한 뒷배는 캐시우드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여담이지만 일론 머스크를 보면 참 적이 많은 것 같습니다. 미국이며 한국 할 것 없이 모든 언론사가 일론 머스크를 싫어하는 것 같고 말 한마디 한마디를 곱게 내보내 주지 않고 이리저리 꼬아서 오보 비슷하게 내보내는데, 그래고 지지 않고 또 트윗을 하는 일론 머스크를 보면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그 와중에 팬들은 점점 늘어가는 것도 신기하고요
오늘 보니 스페이스 X의 스타십 발사 실패? 때문에 주가가 폭락했다는 기사도 나오는데 그건 참... 뭐라 할 말이 없을 정도입니다. 스타십 발사에 대해 스페이스X 홈페이지에 가보면 많은 걸 배웠다고 하고 축하도 하고 있습니다.
테슬라의 포텐은 어디서 터질까?
테슬라는 현재 모델 3나 모델 Y, 사이버트럭 등 전기차가 대부분의 주목을 받고 있는데 테슬라 홈페이지에 가보면 파워월이라는 메뉴가 있습니다. 테슬라는 전기차 외에도 메가팩, 로보택시, 자율주행, 슈퍼차저 등 포텐이 터질만한 아이템을 여럿 보유하고 있는데 과연 어느 분야에서 포텐이 터질 수 있을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어쩌면 메가팩과 슈퍼차저가 캐시카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어떨지는 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캐시우드의 테슬라 보고서는 여기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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