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기사의 제목이 "테슬라 주가 80% 추가 하락 가능성"이라고 나왔습니다. 테슬라가 미국 주식시장에서 가장 과대평가된 주식 중 하나이며 향후 80%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테슬라는 팬도 많지만 적도 많다
테슬라 주주분들은 느끼실 테지만 테슬라와 일론 머스크를 향한 언론과 주식시장의 환경은 우호적이지 않습니다. 특히 언론이 더 그런 것 같은데 좋은 의도의 기사가 나오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그 이유가 테슬라가 광고를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나름 일리가 있는 주장입니다. 반면에 트위터를 보면 팬도 엄청 많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한마디 한마디에 모두들 열광하기도 하니까요.
테슬라 주가 80% 추가 하락 가능성
오늘 본 기사의 헤드라인이 "테슬라 주가 80% 추가 하락 가능성"입니다. 저도 그럴 가능성은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근거는 무엇인가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테슬라의 현재 per이 45배가량이고 포워드 per은 30배입니다. 주가가 80% 하락한다면 현재 기준으로 per이 9배일 것이고 포워드 per은 6배일 것입니다. 그냥 GM과 포드처럼 전통적인 자동차 회사처럼 평가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일까요? 그런 주장이라면 일리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기사를 읽어보면 그런 주장은 아닙니다. 뉴컨스트럭츠라는 투자리서치 회사가 그렇게 주장하고 있다고만 전합니다. 테슬라는 과대평가된 주식 중 하나고 투자자들이 현실적이지 않은 매출 성장과 자동차 마진에서 가격을 책정하고 있으며 경쟁이 가열되면서 테슬라 주식은 낙관적인 상황에서도 80%나 떨어져 28달러에 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는 것입니다.
애널리스트 목표주가 평균가는 208달러
그래서 팁랭크스의 테슬라 목표주가를 확인해 봤습니다. 오늘자로 Buy의견은 17명, Hold는 11명, Sell은 4명입니다. 평균 목표가는 208.56 달러이며 가장 높은 목표가는 300달러, 가장 낮은 목표가는 115달러입니다. 어떤 애널리스트도 100달러 이하를 제시한 의견은 내놓지 않았는데 28달러는 뜬금포 같다는 생각입니다.
엊그제 캐시우드의 아크인베스트에서는 2027년에 테슬라 주가가 베스트 케이스 2000달러를 예상한다는 보고서를 냈습니다. 그 글에 대한 포스팅도 했었고 아래 링크하겠지만 그런 어쩌면 터무니없어 보이는 주장도 나름의 근거를 가지고 보는 이를 설득하기 위한 자료들을 준비해서 발표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테스라 28달러 간다, 80% 하락 가능성 등 이런 유의 주장을 할 때에도 뭔가 근거를 제시하고 설득력 있는 자료를 보여줘야지, 그게 아니라 주가 하락세에 기대어 공포감만 심어주려는 아니면 말고 식이면 정말 분노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포스팅
테슬라 급락 -9.75%, 캐시우드 아크 2027년 예상 가치 2천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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