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쿠리치바주 아라우카라아시의 60대 시장이 16세 소녀와 결혼하고 장모를 문화관광부 비서관으로 임명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히삼 후세인 데하이니 시장은 올해 65세입니다.
보호자 동의시 결혼 법적 연령 16세
브라질에서는 미성년자가 보호자의 동의를 얻을 시 결혼할 수 있는 법적 연령은 16세인데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해당 소녀는 결혼 하루 전날(11일) 16번째 생일을 맞았다고 합니다. 결혼이 허용되는 법적 연령이 되자마자 히삼 시장과 결혼을 한 것으로 히삼 시장은 앞서 1980년 첫 결혼식을 올렸고, 이번이 6번째 결혼이라고 합니다.
결혼후 다음날 장모는 비서관 임명
결혼 후 히삼 시장은 이튿날 장모인 마릴레니 호지를 문화관광 비서관으로 임명했습니다. 마릴레니 호지는 2021년부터 해당 시의 행정부에서 일해온 것으로 전해졌는데 아라우카라아시 측은 이와 관련 시장의 장모인 마릴레니 호지가 26년의 공직 경력을 가지고 있어 해당 직책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조건을 충족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지 매체는 정부 사이트 자료를 인용하며 "이번 임명으로 마릴레니 호지의 급여가 약 1만 4000헤알(한화 약 370만원)에서 약 2만 1000헤알(한화 약 560만원)로 올랐다"고 전했습니다. 히삼 시장은 시민당 소속으로 2016년 초선 이후 2020년 재선까지 성공하며 아라우카라아시의 시장을 맡아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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